Renatti
순수한 소재와 장인의 손. 하나의 침대에 두 문장이 담깁니다.
두 개의 언어로
지은 이름
Rena — 북유럽어에서 ‘맑다, 순수하다’를 뜻하는 말. 손대지 않은 소재가 지닌 본래의 결, 스칸디나비아의 숲과 빛이 그 음절 안에 있습니다.
-tti — 이탈리아 장인의 이름 끝에 오래 붙어 온 어미. 대를 이어 소재를 재단하고 실을 당겨온 공방의 소리입니다.
레나띠는 이 둘을 하나로 붙였습니다. 순수한 소재를 고르고, 장인의 손으로 완성한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침대는 이 한 문장에서 출발합니다.
순수함
소재를 덮어 감추지 않습니다. 원단의 결과 비건레더의 균일함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고르고, 그 위에 꼭 필요한 것만 얹습니다.
장인의 손
한 대의 침대에 손이 닿는 시간은 길수록 좋습니다. 곡면 마감과 버튼 튜프팅은 지금도 사람의 손으로 잡습니다.
이름보다 먼저,
손이 있었습니다
레나띠는 쇼룸이 아니라 작업대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침대를 ‘만드는 일’만 해왔습니다. 나무를 고르고, 원단을 재단하고, 곡면 위에 스티치를 앉히는 일. 브랜드도 이름도 없던 시절부터 같은 작업을 반복해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배운 것은 단순합니다. 좋은 소재는 감출 필요가 없고, 좋은 마감은 서두를 수 없다는 것. 사진에 찍히지 않는 안쪽의 시접과 결합부가 결국 그 침대의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
레나띠는 그 손의 기술에 뒤늦게 붙인 이름입니다. 이름을 먼저 만들고 기술을 찾은 브랜드가 아니라, 기술이 먼저 있고 이름이 나중에 도착한 브랜드입니다.
만드는 사람이 파는 브랜드
도면을 그린 사람이 원단을 자르고, 자른 사람이 마감을 확인합니다. 브랜드가 작아서가 아니라, 그래야 품질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원칙
소재를 속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면과 보이지 않는 면에 같은 등급의 소재를 씁니다. 안쪽을 아끼면 결국 바깥으로 드러납니다.
손이 닿는 시간을 줄이지 않습니다
공정을 빠르게 만드는 대신, 손이 필요한 자리에는 반드시 손을 씁니다.
한 가지를 깊게 합니다
소파도 식탁도 만들지 않습니다. 침대 하나만 만듭니다. 좁은 범위가 깊이를 만듭니다.